다시 사진 취미를 시작해볼까 하는 생각에 오래된 캐논 DSLR 450D를 꺼내 요즘 들어 가끔 사진을 찍고 있다.
찍다가 보니 구형 DSLR 카메라가 내가 쓰고 있는 아이폰11 프로보다 사진이 더 나을까 하는 생각이 문뜩 들어서 한번 간단하게 비교해보기로 했다.
요즘 나오는 스마트폰의 경우 워낙 사진 화질도 좋아져서 무겁게 DSLR 카메라를 들고 다니면서 찍을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도 가끔 들었었다.
그래서 카메라와 아이폰을 각각 삼각대에 흔들리지 않게 고정하고 사진을 찍어봤다.
먼저 각각의 결과물을 한번 올려본다.
카메라는 캐논 DSLR 450D 바디에 번들렌즈 EF-S 18-55mm F3.5-5.6 IS 렌즈로 찍었고 스마트폰은 아이폰11 프로 기본 사진 앱으로 찍었다.
두 사진 모두 무보정 사진이다. 화질 차이가 좀 느껴지는지...
DSLR 사진의 경우 아웃포커싱이 되어 뒷 배경이 흐릿하게 날아갔다.
최대한 비슷한 거리의 사진이 되게끔 찍어 봤는데 잘 안되더라. ㅋㅋ
이 사진 두개로 보면 내 개인적인 생각에는 DSLR 사진이 더 마음에 든다. 화질도 좀 더 좋다고 느껴지는데.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어떤 게 사진이나 화질이 더 좋다고 생각할지는 모르겠다.
난 초보 사진을 찍는 일반인으로서 지극히 일상에서 일반적인 환경만을 생각해 찍은 것이니 어려운 기술적인 내용은 다룰 생각도 없고 다룰 지식도 안된다.
단순히 화질 정도만 확인해보기 위해서 찍은 사진들을 실제 크기로 놓고 부분만 잘라 비교해보았다.
음. 실제 크기 부분 사진으로 보니 의외로 화질 차이가 많이 나는 거 같다.
글씨 부분을 보면 더욱 확연히 차이가 느껴지는 것 같다. DSLR 사진의 경우 글씨를 어느 정도 읽을 수 있겠다 정도는 되는데 아이폰 사진은 무슨 글씨인지 모를 정도이다.
아이폰 사진은 스마트폰 화면에서 보면 굉장히 화질이 좋아 보이는데 막상 PC로 가져와서 실제 크기로 보면 많이 다른 것 같다. 아이폰 사진도 해상도가 4032 × 2268 이다.
햇빛 쨍한 야외에서 빛의 양이 충분하면 다르지 않을까 했는데 예전 강화도 한옥 카페 갔을 때 찍은 사진들도 비교해보니 위 비교 결과물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오히려 빛이 좋은 곳에서의 사진도 구형이라 하더라도 DSLR 카메라의 사진이 훨씬 화질이 좋았다.
갤럭시 같은 다른 스마트폰 사진은 비교해보지 않아서 모르겠다.
그렇다면 구형 DSLR 아직 쓸만할까? 하는 물음에 내 결론은 이렇다.
일반인으로서 생각할 때 아직 구형이라도 DSLR 카메라 쓸만하다. 물론 휴대성 등 다른 요인은 논외다.
단지 화질 좋은 사진을 찍어보겠다면 구형 DSLR도 아직 나쁘진 않다는 생각이다.
한편 이런 생각도 들더라. 풀프레임 DSLR 하나 갖고 싶다. ㅜㅜ
집에 DSLR 사놓고 고이 보관만 하시는 분들 한번 활용해보시는 것도 괜찮으리라 생각된다.
P.S. 사진 비교를 위해 어떤 피사체를 놓고 찍어야 되나 하다가 예전에 만들어놨던 빌드 스트라이크 건담 풀 패키지 RG 모델을 꺼내봤다. ㅎㅎㅎ 건담 어깨에 붙은 먼지 보소;;;
건담 사진 이왕 찍은 거 몇 개 더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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